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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김 여사 탈출기'…운전 초보 탈출 참 ...
      
     작성자 : admin
    작성일 : 2014-09-26     조회 : 10,697  

    [더팩트ㅣ박지혜 기자] 운전 미숙자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김여사'가 생각난다. 김여사는 운전에 미숙한 사람들을 놀리는 말로, 대게 차와 친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사용되는 말이다.

    대부분 운전을 못하는 여성을 지칭하는 이 사회적 편견을 깨기 위해 30여명의 참가자들이 현대자동차에서 진행하는 '김여사 탈출기'에 참가했다. 안전벨트부터 운전대 잡는 법까지, 기본 중의 기본에서 시작된 교육을 마친 후, 참가자들은 "운전 별거 아니네~"를 합창했다.

    이른바 '장롱면허'보유자인 기자는 24일 현대자동차가 1박2일 동안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김여사 탈출기'에 참가했다. 김여사 탈출기는 운전에 미숙한 여성들을 상대로 진행되는 운전 교육이다. 기자는 '장롱면허'의 대표주자(?)로, 운전 면허를 딴 이후 2년동안 운전대를 한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 만큼, 교육이 시작되기 전부터 긴장했다.

    도로교통공단 직원이 참가자들에게 올바른 운전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직원이 참가자들에게 '올바른 운전 자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센터에서 도착하자 가장 먼저 진행된 것은 이론 교육이다. 전문 강사들은 타이어, 엔진 오일 등 기계와 친하지 않은 여성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눈 높이 설명을 진행했다. 특히 타이어 교체에 대한 설명은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강사는 타이어 교체와 관련 된 팁을 전달했다. 그는"제일 최근에 생산된 걸로 바꿔주고, 제조일자는 안쪽 말고 앞쪽으로 해주세요 라고 말하면 돼요"라며 "이렇게 말하면 아~ 이 언니, 타이어 좀 갈아봤구나한다닌까요"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강사들은 간단하지만 차량을 관리하는게 꼭 필한 말들을 이어갔다. "생산된지 6년 이상 된 타이어는 아무리 사용을 안했어도 폐기해야되는 거닌까 아까워도 무조건 버리세요"라고 말하는 강사진의 설명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참가자들에게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한 차량 급제동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한 차량 급제동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론 교육이 끝난 후 가장 기대하던 체험 학습 시간이 돌아왔다. 체험은 3인 1조로 차량 한대에 탑승해 교대로 운전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레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기 전, 강사진들은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게 했다.

    시속 40km로 달리는 차를 급정거해 안전벨트 유무에 따른 충격을 경험하게 한 것이다. 실제 안전벨트를 하지 않은 상태로 급정거를 하자, 몸 전체가 붕뜨는 느낌이 들며 앞으로 쏠렸다. 그러나 안전벨트를 하자 몸은 의자에 그대로 붙어있고 살짝만 앞으로 몸이 쏠리면서 안전벨트 유무의 차이를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강사진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성과 두려움에 대해 직접 경험하게 해,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벨트의 중요성에 대한 체험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각자 지정된 차량에 탑승했다. 안전벨트를 메고, 긴장된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았지만 돌아오는 건 강사들의 타박이다. "왜 차 활용을 못해요!, 키에 맞게 의자를 조절해야지" "안전벨트는 꼬이게 메면 안돼요!" 등의 목소리만 돌아왔다. 이 때문에 같은 차량에 탄 '언니들'은 경직된 표정으로 웃으며 자세를 교정했다.

    전문 강사가 운전이 미숙한 참가자에게 기초적인 운전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전문 강사가 운전이 미숙한 참가자에게 기초적인 운전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운전 교육이 시작되자 '김여사들'의 미숙한 운전 실력으로 교육장은 웃음바다였다.

    한 여성은 사이드브레이크를 내린 채로, 운전이 안된다고 강사를 불렀다. 또다른 여성 운전자는 에어컨을 켜지 못하거나 와이퍼 사용법을 몰라 비가 내리는 현장에서 10초마다 일일이 수동을 와이퍼를 작동시켰다. 이 때문에 답답해진 강사가 와이퍼 작동법을 알려주고 가자 머쓱해진 듯 "내 차가 아니라서 그래요~"라고 변명을 하기도 했다.

    기본적인 이론, 운전 교육이 끝난 후 야간 운전 체험이 시작됐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밤길에서 운전이란 쉽지 않았다. 특히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야간 운전의 위험성을 강조하기 위해 도로 곳곳에 어린 아이 모형, 고장난 자동차, 파편 등을 체험자들이 가는 길목마다 설치했다.

    본격적으로 운전하기 전, 강사진은 '상황별 상향등, 하향등 이용법'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실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야간 체험이 시작되자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상향등, 하향등은 머리에서 지워졌다. 그리고 장애물을 피해야된 다는 생각 뿐이었다. 깜깜한 산 속길, 길에 널부러져 있는 파편을 밟고 질질 끌고 가 당황했고, 갑자기 튀어나 온 어린아이에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만약 실제 상황이었다면 이라고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하기까지 했다.

    야간 운전이 끝난 후 강사진은 "어두운 곳에서는 인지하지 못하는 사물이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시각은 반드시 전방 60%, 좌우 30%, 후방10%에 골고루 사용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 운전자가 도로에 배치된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바깥을 보고 있다.
    여성 운전자가 도로에 배치된 장애물을 피하기 위해 바깥을 보고 있다.
    특히 흥미를 끌었던 것은 운전 고수들만 할 수 있는 '주차'였다. 같이 차량에 탑승했던 50대 여성은 강사의 주차 지시에, 팔 한쪽을 반대편 의자에 올리고 고개를 뒤로 돌렸다. 사이드 미러와 백미러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여성 참가자의 자세에 놀란 강사는 무조건 사이드 미러와 백미러를 이용해서 주차하라고 지시했다. 10여분 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주차가 끝났다.

    강사는 "자~ 얼마나 훌륭하게 주차를 했는지 보세요"라며 여성 참가자에 말했다. 이 참가자와 같은 차량에 타고 있었지만 "주차 잘된 것같은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려보니, 우리의 차량만 삐딱하게 주차돼 있었다. 강사는 계속 연습하라고 지시하고 다른 참가자를 지도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다시 차량에 탑승한 김여사는 결국 계속되는 주차 실패에 사이드 미러와 백미러를 포기하고 고개를 구십도 돌려 본인의 눈과 느낌(?)으로 직접 주차했다. 그러나 역시 '실패'였다.

    운전 교육이 진행될 수록 운전이 '쉽다'는 것을 느끼면서 점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강사진들 역시 참가자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반복된 운전과 갈수록 어려운 프로그램으로 운전 교육을 진행했다. 급정거에 대처하는 법, 빙판길의 위험성 등에 체험은 운전이 쉬우면서도 한없이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게 했다.

    모든 교육 일정이 끝난 후, 강사진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례, 교통사고 피해자 들의 사연이 담긴 내용들을 소개했다. 이후 "교통사고가 내 인생,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 무서운 영향력에 대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며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하는 것은 더 중요하다"며 교육을 끝냈다. 1박2일의 '김여사 탈출기', 머리 속에 남은 것은 "안전벨트를 메고, 안전 운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하반기 송도에서 또다른 김여사들을 위한 '탈출기'를 준비하고 있다. 능숙하게 하는 운전보다 느리지만 안전한 운행. "혹시 내가 김여사..?"라는 의문이 드는 운전자들은 이번 기회에 다음에 열리는 현대자동차의 '김여사 탈출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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